자본잠식, 카페베네가 망해가는 두가지 이유

 

자본잠식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사업하시는 분에겐 정말 공포스러운 단어이죠.

제테크를 할 때, 특히 주식을 할 때는 여러 기업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투자를 하게 됩니다. 근데 기업에 대한 기사나, 정보를 보고도 용어의 뜻을 몰라 기업에 대한 이해를 못하게 되면 제대로된 투자를 할 수 없겠죠?

 

 

기업은 영업을 하면서 수익을 냅니다.

하지만 이 수익금은 기업을 제대로 평가 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보아야 할까요, 바로 순이익입니다.
순이익을 살펴봐야 기업의 활동을 제대로 알 수 있는데요, 기업이 아무리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을 낸다고 해도 거기에 투자되는 비용이 더 많게 되면 결국 적자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적자 때문에 기업이 원래 갖고 있던 자기자본이 줄어드는 현상을 자본잠식이라고 합니다.


회사의 적자가 계속 되다 보면 결국 납입 자본금마저 사라지게 되는데요,

결국자본이 모두 바닥나게 되고 자기자본이 마이너스로 접어들게 되는데,

이를 ‘자본 전액잠식’, 또는 ‘완전 자본잠식’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맛없기로 유명한 커피전문점이 있습니다. 바로 ‘카페베네’ 인데요, 가는 곳마다 카페베네가 있어 ‘바퀴베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장을 늘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카페베네가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된 걸로 확인이 됐다고 합니다.

 

 

지난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지난해 매출액 817억원에, 영업손실 134억원, 당기순손실 336억원을 기록 했다고 합니다. 매출은 전년대비 32% 줄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8%, 25% 각각 확대가 되었습니다.

 

역대 최대 적자에 해외 사업 환산손실 등까지 반영되면서 지난해 이익잉여금은 마이너스 558억원에 이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48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되었습니다. 카페베네는 지난 2015년부터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로 접어들어 자본잠식이 진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미국법인 부실등이 겹치면서 상황이 더 나빠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카페베네는 현재 미국법인 매각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카페베네의 이런 마이너스 행진의 이유로는 첫번째 '무리한 마케팅'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사실 레드오션화된 커피숍 업계에서 최고의 톱스타들로 광고를 하며 마케팅 비용을 무리하게 책정 했다는 점인데요. 정말 유명한 많은 스타들이 카페베네 광고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무리한 마케팅 비용이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두번째로는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커피숍은 분명 분위기도 중요하고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결국 맛과 가격이 메인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맛없는 커피메이커의 대명사가 된 카페베네. 카페베네를 떠올리면 그저 짤방으로 쓰이는 드라마 엔딩송과 로고만 생각날 뿐입니다. 커피숍 인테리어와 마케팅보단 보다 맛과 기본에 신경썼다면 다른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요?

 

 

 

카페베네 관계자는 올 상반기 한류벤처에서 110억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고 해외손실도 마케팅비용 절감 등으로 줄여나갈 것이라며 대책을 설명했다고 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잘 운영되고 있는 것 같은 기업들의 속을 살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카페베네도 그 중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완전 자본 잠식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고 운영해 나가길 바래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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