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드디어 진범, 패터슨 20년 확정

 

1997년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조모씨가 칼에 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심 한폭판에서 벌어졌던 이태원 살인사건은 사건발생만으로도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었는데요.

 

 

문제는 범인을 범인이라고 밝혀내지 못한데서 더 크게 발생했습니다.

 

사람이 칼에 찔려 죽었는데 찌른 범인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에드워드 리는 살인죄로 구속기소되고 아더 존 패터슨은 증거인멸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되었습니다.

 

 

서로 조모씨를 찌르지 않았다고 주장하여 두사람 모두를 살인죄로 기소해야한다고 사건 담당 경찰관은 주장했으나 검찰은 에드워드 리만 살인범으로 지목하여 기소했던 것입니다.

 

살인죄로 기소된 에드워드 리는 무기징역이 패터슨에게는 장기 1년 6개월 단기 1년이 선고되었지만 두사람의 진술에는 의문점이 많았습니다.

 

이듬 해인 1998년 대법원에서 에드워드 리는 증거불충분으로 끝내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 사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패터슨을 조모씨 유가족들은 살인혐의로 고소했지만 1999년 출국정지기간이 연장되지 않은 틈을 타 미국으로 출국했고 검찰은 두 차례에 걸쳐 미국에 수사공조요청을 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2002년 기소중기를 결정하였습니다.

 

 

2009년 이태원 살인사건을 소재로한 '이태원 살인사건'이라는 영화가 개봉이 되며 사건이 재조명되었고, 검찰은 재수사를 통해 패터슨이 진범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같은 해 미국에 범죄인 인도청구를 하여 미국과의 공조로 2011년 패터슨은 미국에서 체포되었습니다.

 

 

미 법원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에 회부되어 2012년 송환이 결정된 패터슨은 인신보호청원 제기 등 한국으로의 송환을 지연시키다가 2015년 국내로 송환되어 10월 8일 첫 재판이 진행되었습니다.

 

패터슨은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하며 에드워드 리를 범인이라 주장했고, 증인으로 출석한 에드워드 리 역시 패터슨이 찔렀다고 증언했습니다.

 

 

계속되는 전문가들의 패터슨의 진범가능성과 패터슨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증언들이 이어지며 오랜 재판끝에 법원은 법정최고형인 징역 20년을 구형했습니다.

 

 

 

혐의를 부인하며 항소심을 계속했던 패터슨에 대해 대법원은 오늘(25일) 징역 20년을 확정하였습니다.

징역 20년은 범행 당시 17세의 나이로 미성년자였던 패터슨에게 내릴 수 있는 법정 최고형입니다.

 

 

피해자 고 조모씨의 어머니는 이제라도 진범이 밝혀져 그나마 다행히라며 담담하게 심정을 고백하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피해자는 있으나 범인은 없었던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이 20년만에 끝내 밝혀지며 유가족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하루가 되었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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