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연 여행박사 대표 자진사퇴한 이유는?

 

얼마전 SBS 스페셜에서 ‘회사를 바꾼 괴짜 사장’ 이라는 편이 방송 되었는데요, 지난 2013년 여행박사에서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직원들의 권리로 사장이 사퇴당한 것인데요, 2013년 재신임 투표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사장을 뽑을 권리를 주었고, 틀을 깨는 독특한 회사 운영방침으로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기도 하였습니다.

 

 

신창연 대표는 직선제 투표를 진행하였는데요, 여행박사에 있는 파격적인 제도로 3년마다 임원 연임 투표를 실시하는데 창업주는 직원의 80%, 나머지 임원은 70%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재신임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던 신창연 대표는 79.25%, 단 한 표 차이로 하루아침에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사장으로써 그런 제도를 만든 것도 대단하지만, 그 말을 지키고 진짜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느껴지네요.

 

 

 

신창연 대표가 투표를 중시하는데에는 숨겨진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2000년, 250만원으로 창업한 여행박사는 2010년 경영악화로 파산 위기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이때 직원들에게 회사를 살리기 위해선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도움을 요청하였고, 100여명의 직원들이 적게는 100만원, 많게는 2천만원씩 자발적으로 돈을 냈고, 이렇게 모인 돈으로 회사는 다시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사건 덕분에 직원이 주인이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생겼고 이런 파격적인 제도도 만들어지게 된 것이죠.

 

 

여행박사는 또한 직원의 복지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하는데요, 생일과 결혼기념일에는 무조건 휴가를 가게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직원이 대선 투표를 하면 1인당 50만원씩 용돈을 준다고 하네요. 또한 연간 흑자를 달성하면 중국이나 일본, 제주도 등으로 가족 동반 여행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직원들의 복지가 좋으니 직원들 또한 일할 맛이 날 것 같네요, 그날 이후 3년 반이 흐른 지금 사라졌던 여행박사 신창연 전 대표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두달간의 접촉 끝에 겨우 만난 신창연 전 대표는 장발의 노랑머리에, 흰티셔츠, 청바지 차림으로 사장을 했던 사람의 옷차림과는 조금 다른 괴짜 같은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창연 전 대표는 충격적이었지만 그래도 직원이 원치 않는 리더는 그만둬야 한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제도가 계속 된다면 여행박사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 같은데요, 사장과 임원들 또한 재신임을 얻기 위해서 직원들에 대한 복지를 계속 해줄 것이고, 직원들은 그에 알맞게 자신의 할 일들을 해나가겠죠.

 

 

자신의 이익만 바라지 않고 회사를 위해 이런 제도를 만든 신창연씨가 정말 대단한 것 같네요,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도 어떤 일을 하든 잘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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